2026-05-28

웹플로우(WEBFLOW) vs 프레이머(FRAMER),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당신은 디자이너이신가요, 마케터이신가요, 아니면 회사의 대표이신가요? 홈페이지 제작은 누가 운영할 것이냐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웹플로우와 프레이머, 두 도구의 출발 철학과 타겟 사용자로 거슬러 올라가 균형 있게 비교했습니다.

웹플로우 vs 프레이머,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 올인웹 블로그

지난 이야기에 이어 — 웹플로우의 가장 가까운 이웃

지난 글에서 우리는 웹플로우의 진짜 경쟁자가 워드프레스나 아임웹이 아니라 코드 플랫폼(Next.js·React)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상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프레이머(Framer)를 예고했었죠. 오늘은 그 약속대로, 웹플로우와 프레이머를 제대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두 도구는 분명한 경쟁자입니다. 둘 다 코드를 쓰지 않고 웹사이트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예전이라면 개발자가 코드로 한 줄씩 쌓아 올렸을 복잡한 사이트를 비전문가도 만들 수 있게 한다는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습니다. "노코드로 고완성도의 웹을 만든다"는 지점에서 둘은 정면으로 만납니다.

그래서 많은 비교 글이 가격, CMS 항목 수, 애니메이션 기능을 표로 늘어놓습니다. 물론 유용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에 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 프로젝트엔 무엇이 맞는가?" 그 답은 기능표가 아니라, 두 회사가 애초에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는지를 봐야 보입니다.

결정적 차이는 "누구를 위한 도구인가"입니다

웹플로우와 프레이머의 가장 본질적인 차이는 기능 목록이 아니라 타겟 사용자에 있습니다. 같은 "노코드 웹 제작"이라는 결과를 내놓지만, 그 결과를 누구의 손에 쥐여 주려 하느냐가 다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나머지 기능 차이들이 왜 그렇게 설계됐는지 자연스럽게 설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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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머는 디자이너를 위한 도구입니다. 디자이너가 개발자 없이 자기 디자인을 직접 웹으로 내보내게 합니다. 웹플로우는 디자이너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 사이트를 이후에 운영할 마케터·운영자까지 처음부터 시야에 넣습니다.

프레이머 — 디자이너를 위한 노코드 개발툴

프레이머는 본래 프로토타이핑 도구로 출발했습니다. 디자이너가 화면을 그리고 인터랙션을 시험해 보는 데서 시작한 도구가, 이제는 그 디자인을 실제 살아 있는 웹사이트로 배포하는 단계까지 진화했습니다. 뿌리가 디자인 도구이다 보니, 철학도 철저히 디자인 우선(design-first)입니다.

그래서 프레이머의 강점은 디자이너의 작업 흐름에 정확히 맞춰져 있습니다. 피그마(Figma)를 쓰던 디자이너라면 며칠 만에 적응할 만큼 익숙한 캔버스, 코드 없이도 구현되는 화려한 스크롤 애니메이션과 미세한 인터랙션이 대표적입니다. 디자이너가 머릿속 시안을 개발자에게 넘기지 않고 직접 웹으로 완성하게 하는 것 — 이것이 프레이머가 가장 잘하는 일입니다.

정리하면, 프레이머는 "디자이너가 더 쉽게, 더 빠르게, 더 아름답게 자기 디자인을 웹으로 퍼블리싱하게 한다"는 목표에 집중합니다. 포트폴리오, 캠페인 랜딩페이지, 스타트업 초기 사이트처럼 디자인의 임팩트가 핵심인 프로젝트에서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웹플로우 — 디자이너에서 멈추지 않고 "운영하는 사람"까지

웹플로우 역시 디자이너가 핵심 타겟인 것은 분명합니다. 코드 없이 픽셀 단위로 디자인을 제어한다는 점은 프레이머와 같은 출발선입니다. 하지만 웹플로우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사이트를 만드는 사람"뿐 아니라 "그 사이트를 이후에 운영하는 사람"까지 타겟으로 삼았다는 점이 결정적입니다.

웹플로우는 2013년, 디자이너가 개발자에게 지나치게 의존해야 했던 당시 상황에 대한 불만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창업자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프리랜서·에이전시·스타트업·마케터·기업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플랫폼을 지향했습니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콘텐츠 관리(CMS), 호스팅, SEO까지 한 곳에서 해결한다는 그림이었죠. 제작이 아니라 "제작 이후의 운영"까지 처음부터 설계에 넣은 것입니다.

CMS — 운영 철학이 남긴 유산

이 철학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바로 CMS입니다. 웹플로우는 2015년에 CMS를 도입했는데, 이것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회사의 방향을 콘텐츠·운영 중심으로 확정 지은 분기점이었습니다. 시각적 빌더 안에서 동적 콘텐츠를 직접 관리하게 되면서, 블로그·뉴스·포트폴리오·상품처럼 계속 쌓이고 바뀌는 콘텐츠를 다루는 콘텐츠 중심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웹플로우를 채택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비개발자도 다룰 수 있는 운영 구조라는 점입니다. 디자이너가 만든 틀 위에서, 마케터나 운영 담당자가 개발자를 부르지 않고도 콘텐츠를 직접 추가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많은 에이전시가 웹플로우를 택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 클라이언트에게 넘겼을 때 그들이 길 잃지 않고 실제로 운영할 수 있는 CMS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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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프레이머도 CMS를 갖추고 있고 운영 기능을 계속 늘려가고 있습니다. 다만 두 회사의 무게중심이 다릅니다. 프레이머의 CMS가 디자인 도구에 더해진 기능이라면, 웹플로우의 CMS는 회사의 정체성에 가까운 유산입니다.

한눈에 보는 비교표

지금까지의 차이를 항목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프레이머 웹플로우
핵심 타겟디자이너디자이너 + 마케터·운영자
출발 철학프로토타이핑·디자인 우선디자인 + 운영의 올인원 플랫폼
학습 곡선완만함 (피그마 사용자에 친숙)가파르지만 천장이 높음
애니메이션
CMS·콘텐츠 운영
비개발자 운영 편의
잘 맞는 프로젝트포트폴리오·랜딩·캠페인콘텐츠 중심 기업·브랜드 사이트

표에서 보듯 우열의 문제가 아닙니다. 두 도구는 서로 다른 무게중심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두 회사는 어디로 가는가 — 그리고 피그마의 등장

타겟의 차이는 두 회사의 미래 방향까지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 프레이머는 거대한 플랫폼 세계관을 넓히기보다, 디자이너를 위한 집중된 도구로서의 강점을 더 깊게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프레이머는 React 기술 위에 만들어져 있어, 기존 코드 생태계와 협력하며 진화할 여지가 큽니다.

반면 웹플로우는 화려한 디자인 구현을 기본으로 깔고, 그 위에 사이트의 구축과 운영·지속성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이너만이 아니라 마케터·운영자·개발자까지 한 플랫폼 안에서 해결하게 하는 방향이죠.

여기에 최근 흥미로운 변수가 하나 더 등장했습니다. 바로 피그마 사이트(Figma Sites)입니다. 디자인 도구의 대명사인 피그마가, 디자인에서 웹사이트 제작·배포까지 직접 이어주는 기능을 더한 것입니다. 이로써 웹플로우·프레이머·피그마 세 회사가 모두 "디자인에서 웹 배포까지"라는 같은 최종 목표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출발점은 제각기 달랐지만, 종착지가 겹치기 시작한 셈입니다. 이 세 도구가 각각 어떤 사용자를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앞으로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결국 선택은 "무엇이 더 좋은 도구냐"가 아니라 "우리 프로젝트가 어떤 모양이냐"로 결정됩니다. 두 가지 경우로 나눠 보겠습니다.

프레이머가 좋은 경우

디자이너가 프로젝트 처음부터 직접 참여하고, 필요하다면 백엔드 개발팀과 협력하며 사이트를 만들어 가는 경우입니다. 디자인의 임팩트가 핵심이고, 빠른 제작과 화려한 인터랙션이 중요한 포트폴리오·캠페인·초기 스타트업 사이트라면 프레이머가 쾌적하고 빠른 선택이 됩니다.

웹플로우가 좋은 경우

마케터나 회사 팀이 사이트 전체를 외주로 제작한 뒤, 이후 콘텐츠(뉴스·포트폴리오·블로그·상품)를 직접 편리하게 운영하고 관리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제작은 한 번이지만 운영은 계속됩니다. "만든 다음"이 더 중요한 사이트라면 웹플로우가 합리적인 결정입니다.

결론 — 도구가 아니라 목적에서 출발하세요

웹플로우와 프레이머는 같은 목표를 향하는 좋은 경쟁자이지만, 서로 다른 사용자를 바라보며 만들어졌습니다. 프레이머는 디자이너의 손에, 웹플로우는 디자이너와 운영자 모두의 손에 도구를 쥐여 주려 합니다. 그러니 "어느 게 더 좋냐"보다 "우리 사이트를 누가, 어떻게 오래 운영할 것이냐"를 먼저 묻는 편이 정확합니다.

올인웹은 제작에서 끝나지 않고 고객이 직접 오래 운영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우선해 설계합니다. 어떤 도구가 우리 비즈니스에 맞을지 고민 중이라면, 부담 없이 상담으로 함께 정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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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올인웹 블로그 포스트 초안입니다. Webflow BLOG Posts 컬렉션의 Post(RichText) 필드에 그대로 옮겨 발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 시스템 토큰(브랜드 컬러 #1dd7d7 · Pretendard · radius/spacing)을 기준으로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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